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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IDIA 3분기 재고 급증, 위기인가 전략적 확장인가?

  • 작성자 사진: KEEHO PARK
    KEEHO PARK
  • 11분 전
  • 3분 분량

– FY26 Q3(2025.10.26) 실적을 중심으로 본 “AI 인프라 기업”의 진짜 속사정

2025년 11월, NVIDIA는 또 한 번 시장을 뒤흔드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3분기 매출 57조 원(57.0B 달러), 순이익 31.9B, 매출총이익률 73.4%.수익성과 성장성에서는 사실상 독보적 지위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킨 분기였다.

그러나 정작 투자자와 시장이 눈여겨본 지점은 다른 곳에 있었다.바로 재고자산(Inventory)의 급증이다.연초 대비 거의 두 배, 전년 대비로는 2.5배 이상 늘어난 숫자.실제로 이러한 재고 구조는 대기업 회계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변동폭이다.

그렇다면 이 재고 급증은

📌 “수요 붕괴의 전조인가?”

📌 “아니면 미래를 위한 선제적 투자인가?”

재무제표와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그 실체를 정리해보자.


Ⅰ. 숫자로 본 NVIDIA의 재고 급증

먼저, NVIDIA는 FY26 3분기 말 기준(2025.10.26) 다음과 같은 재고자산을 보고했다.

FY26 3Q 재고 자산 구성(단위: 백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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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포인트

  • 연초 대비 약 96% 증가(거의 2배)

  • 전년 동분기 대비 약 2.6배 증가

  • 재고 증가의 중심은 재공품(반제품)완제품

이 변화는 당연히 “이상하다”는 의문을 갖게 한다.일반 제조업이 이렇게 재고를 두 배씩 쌓는다면 보통 수요 둔화 → 재고와다 → 손상 위험의 신호로 읽힌다.

그러나 NVIDIA는 일반 제조 기업이 아니다.문제의 본질은 “이 숫자가 어떤 제품군에서 발생하느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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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재고 증가의 배경: AI 칩 공급망의 구조적 속성

1) AI 서버·GPU 공급망은 리드타임이 최대 6~9개월

  • TSMC의 CoWoS 패키징 용량이 제한적

  • H100·H200·Blackwell(B100) 등 고대역폭 GPU는 생산 공정 자체가 복잡

  • 고객(클라우드·AI기업) 계약은 대량·장기·예약 기반

따라서 NVIDIA는 원칙적으로

“미래 수요를 선제 생산해야만 하는”수요 주도형 공급망 구조를 갖고 있다.

2) AI 수요는 ‘선반에 올려두면 바로 판매’되는 특성

현재 시장은 공급 부족(side of supply constraint)이 지속되고 있다.

3) 국가 규제(특히 미국의 對중국 수출 제한)도 선제 생산을 강제

  • 규제 발표 전 선적해야 손실 회피 가능

  • 이 때문에 재고를 앞당겨 생산했다가 규제 일정 변경으로 손실을 보는 사례도 이미 있음→ 실제로 FY26 1분기에 H20 관련 4.5B(약 6조원)의 재고·구매의무 손실을 반영했다.

즉 NVIDIA의 재고 급증은 단순한 ‘재고 쌓임’이 아니라 공급망 리드타임, 규제 불확실성, 초대형 고객 수요를 동시에 충족하기 위한 전략적 구성이다.


Ⅲ. 그러나 모든 재고 증가가 “괜찮다”고 볼 수 없는 이유

NVIDIA가 강력한 기업이라는 사실과재고 증가가 단기 생산전략과 리드타임 때문이라는 설명이100% 면죄부를 주지는 않는다.

1) 완제품 재고의 +109% 증가는 시장에서 “위험 신호”로 본다

원자재가 늘면 → 정상 재공품이 늘면 → 생산 확대 완제품이 늘면 → 상품이 시장으로 못 나간다

완제품의 급증은 가장 주목할 지점이다.

2) 역사적으로 제조업에서 “완제품 급증”은 수요 둔화의 초기 신호

설령 AI 인프라 붐이 지속되더라도

  • 클라우드 기업들의 CapEx 둔화

  • 재고 조정

  • GPU당 가격 하락(ASP 감소)이 발생하면 완제품이 시장에서 빠르게 소진되지 않는다.

3) NVIDIA가 “구매의무(Commitment)”를 45.1B까지 늘린 상태

재고 증가와 구매 의무 증가는 서로 결합하면💣 재고 실패 시 곧바로 손실(impairment)로 전가 되는 구조다.

4) 실제로 FY26(2025년) 들어 이미 충당금 4.5B 손실이 발생

AI 칩 산업은 재고가 한번 잘못되면 손실 단위가 수십억 달러다.

즉, 재고 증가가 “모두 좋은 신호”는 아니다.공격적 베팅이 성공하면 폭발적 매출로 이어지고,틀리면 수십억 달러 손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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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그럼 이 재고 급증은 “위기냐”, “확장 전략이냐”?

이 질문을 명확하게 정리해보자.

① 확장 전략일 가능성 (60% 비중)

  • Blackwell(B100)·GB200 제품 출하 준비

  • CoWoS 패키징 병목 해결 과정에서 재공품·완제품이 늘어나는 구조

  • 하이퍼스케일러의 2026~2027 투자 계획을 선제 반영

  • AI 인프라는 레깅 수요(Lagging demand)로, 수요가 앞서있지 않으면 공급이 따라갈 수 없음

  • NVIDIA는 과거에도 생산확대기에 재고를 크게 증가시키고도 완전히 소진한 전례가 있음

② 위험 신호일 가능성 (40% 비중)

  • 완제품 증가 +109%는 예외적으로 큰 증가

  • 중국 규제 → H20 재고 손실이 이미 현실화

  • 글로벌 클라우드 CapEx 증가율 둔화 조짐

  • AI 펀딩 사이클 둔화 → 스타트업·개발사 GPU 수요 감소 가능

  • CoreWeave 등 일부 파트너의 재무적 불안정성

  • 장기적으로 GPU 공급 과잉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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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결론: “재고 급증 = 위험 신호 40%, 전략적 확장 60%”

한 줄로 명확히 정리하면:

NVIDIA의 재고 급증은 단순한 수요 둔화 신호가 아니라AI 인프라 시장의 구조적 리드타임을 메우기 위한 전략적 확장이다.그러나완제품 증가 +109%, 구매의무 45B는 ‘사상 최대 리스크도 함께 쌓이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실적만 보면 절대적 강자다.하지만 재고와 구매 약정을 보면 “베팅의 크기”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확실하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AI 인프라의 CapEx 사이클▪ GPU 제품 세대교체(B100 → GB200)▪ 규제 변화(특히 대중국 수출제한)▪ 파트너 리스크(CoreWeave 등)

이 네 가지가 향후 1년간 가장 중요한 검증 포인트가 된다.


나은미래플랫폼 대표 컨설턴트 박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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